
어제 장례식 때문에 지방을 방문하고 오는 길에, 한 번에 오는 열차가 없어서 KTX로 타고 오다가 오송이라는 곳에서 SRT로 갈아탔습니다. SRT를 자주 이용해야하는 부모님을 모셔다 드린 적은 많으나, 직접 탄 적은 처음이었죠. 내려가는 길엔 버스를 타고 가느라 너무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지치는 것 같아 올라오는 길엔 난생 처음 SRT를 타게 되었습니다. KTX는 나름 편했던 것 같은데, SRT는 조금 자리가 너무 수직으로 세워져있어서 불편했던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타려던 좌석 앞 사람이 너무 자릴 뒤로 젖혀서 자고 있길래, 자리는 앉아야 했어서 "죄송한데 앞으로 좀 당겨주세요~" 라고 했지요. 그 사람은 머뭇머뭇 하더니, 약간 째려보다가.. 앞으로 당기는 시늉을 했습니다. 열차가 한 참을 달리고..
맘대로 LIFE
2021. 11. 7.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