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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례식 때문에 지방을 방문하고 오는 길에,
한 번에 오는 열차가 없어서 KTX로 타고 오다가 오송이라는 곳에서 SRT로 갈아탔습니다.
SRT를 자주 이용해야하는 부모님을 모셔다 드린 적은 많으나,
직접 탄 적은 처음이었죠.
내려가는 길엔 버스를 타고 가느라 너무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지치는 것 같아 올라오는 길엔 난생 처음 SRT를 타게 되었습니다.
KTX는 나름 편했던 것 같은데,
SRT는 조금 자리가 너무 수직으로 세워져있어서 불편했던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타려던 좌석 앞 사람이 너무 자릴 뒤로 젖혀서 자고 있길래,
자리는 앉아야 했어서 "죄송한데 앞으로 좀 당겨주세요~" 라고 했지요.
그 사람은 머뭇머뭇 하더니, 약간 째려보다가..
앞으로 당기는 시늉을 했습니다.
열차가 한 참을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를 쳐다보더니..
아까 뭐라고 하셨냐고 시비조를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당황스럽긴 했으나, 앉으려는데 너무 뒤로 젖혀져있어서 당겨달라고 했더니..
대뜸,,, 뒤로 젖힐 수 있는데 왜 못 젖히냐고..
굳이 자는 사람을 깨워야 했냐고...
그런데 그러던 말던 제 옆에 다른 손님이 앉을 수도 있는데,
정해진 자리에 앉아야 하는데 불편을 초래했으면 당연히 당겨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가끔 비행기든, 열차든, 버스든,,
뒷사람 전혀 배려없이 뒤로 젖혀서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던데,,
저도 하마터면 재수없을 뻔했네요.
대중교통 이용하시면서 이런 적 없으셨나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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