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탄에 이어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다시 봐도 아찔한 이곳은, 네 맞습니다. 고속도로 옆 인도입니다. 높이만 봐도 아시겠지만,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높이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고속도로라 차가 쌩쌩 달린다는 점입니다. 도로공사에서 제가 부탁드려서 봐주시다가, 담뱃갑 쓰레기도 버려주시는 바람에 찾느라 한참을 헤맸습니다 ^^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있습니다!!!! 이 이미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완벽하게 딱 드러맞아있습니다. 그러니 제 힘으론 당연히 무리겠지요. 심지어 고속도로공사에서 인양(?)하는 기계 같은 것도 가져오셨다는데 안되었다고 하십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ㅠ) 아침에는 마음이 급해서 넘어가봤지만, 지나가는 차들 속도가 너무 굉장해서 인도에서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살면서 정말 당황스러운 날들 있죠?이 날이 딱 그날이었습니다. 요즘은 마스크 착용이 전보다 자유로워지면서 조금은 괜찮아졌지만, 이때만 해도 마스크는 "필수"였습니다. 마스크가 화근!! 출근길이 장거리라 늘 에어팟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가는데,너무 숨이 막혀서 잠깐 마스크를 고쳐 쓰려던 찰나...떼구르르 구르더니 배수구로 빠져버린 겁니다. 이 시간에 이 버스를 타지 않으면 지각인데!!인도 위도 모자라 배수구로 떨어져 버린 겁니다. 에어팟이 배수구에 빠져버릴 줄이야 ㅠ 좌석버스라 배차간격이 좀 되는 데다가,이 차를 놓치면 최소 15 ~ 20분이 더 걸려서 절대 제 시간 출근은 불가! 넘어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출근복장 때문에 넘어갈 수가 없었고,차가 너무 쌩쌩 지나다니는 길이라뺑 ~ 돌아서 가야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