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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에 이어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다시 봐도 아찔한 이곳은,

네 맞습니다.

고속도로 옆 인도입니다.

 

 

높이만 봐도 아시겠지만,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높이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고속도로라 차가 쌩쌩 달린다는 점입니다.

 

 

도로공사에서 제가 부탁드려서 

봐주시다가, 

담뱃갑 쓰레기도 버려주시는 바람에

찾느라 한참을 헤맸습니다 ^^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있습니다!!!!

 

 

이 이미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완벽하게 딱 드러맞아있습니다.

그러니 제 힘으론 당연히 무리겠지요.

 

심지어 고속도로공사에서

인양(?)하는 기계 같은 것도 가져오셨다는데

안되었다고 하십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ㅠ)

 

 

아침에는 마음이 급해서

넘어가봤지만, 

지나가는 차들 속도가 너무 굉장해서

인도에서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쫄대 하나를 넣어봤지만,

역시나 짧습니다.

 

 

길이가 택도 없지요?

그렇다고 포기할 제가 아니지요!!

 

 

준비물

- 박스테이프, 쫄대 2개

 

 

사무실에서 모셔온 박스테이프와

쫄대를 2개 이어 붙이기로 합니다.

(부장님 2개 가져가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이만 대충 길게 하면 되니까

어긋나게 해서 붙여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이어 붙이니

생각보다 길어지더라고요.

 

 

에어팟을 끌어오려면

진득한 것이 필요할테니, 

박스테이프를 거꾸로 붙여서

양면테이프 마냥 반대로 붙여주니 잘 붙습니다.

 

 

그런 다음에 다시 에어팟이 있는

위치까지 뻗어보니,

얼추 닿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각형이 생각보다 좁아서

조준을 잘 해야겠더라고요.

 

얇은 쫄대여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지나가지,

빨리 줍긴 해야겠지 온갖 생각이 난무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잘 빼내었습니다.

 

(막판에 삐끗할 뻔했지만....)

 

이렇게 황당하고, 슬픈 하루가

조기퇴근 찬스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출근이라는 무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그 자릴 벗어나야했지만,

결국엔 이렇게 해내었습니다.

 

 

얼마나 고생했니 ㅠ

얼토당토 않는 연락에도,

도움 주시려고 하셨던 모든 분들,

조기퇴근을 기꺼이 허락해주신 상사, 동료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잘 꺼낼 수 있었습니다.

 

 

하수구에 빠져서 더러워가지고 어떻게 다시 쓰냐 등의

악플도 달리긴 했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 받은 거라 쉽게

내려놓진 못하겠더라고요.

 

오늘도 어디선가 저와 같은 고민할,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실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꼭 성공하시길!!

 


그 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


https://bososi.tistory.com/entry/%EC%97%90%EC%96%B4%ED%8C%9F-%EB%B0%B0%EC%88%98%EA%B5%AC%ED%95%98%EC%88%98%EA%B5%AC-%EB%B9%A0%EC%A1%8C%EC%9D%84-%EB%95%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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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441ly6PzS6c&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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