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최근 고속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을 못보고 지나갔는데,
악셀이 안밟아지더니 본넷에서 연기가 났고,
결국 그로 인해 차가 전손(폐차)이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문제로 머리가 하얘졌는데,
설상가상으로 낙하물을 떨어뜨린 사람을 증거로 제출을 하지 않는한,
보상도 못받고, 제 자차보험으로 모두 처리해야하더라고요.
 
하루 아침에 차를 잃고 나서야,
저와 같은 일을 겪지 마시라고 정리해봅니다. 
 

 

안전 확보가 최우선!

 

 

사고가 나는 순간에는 정말 머릿속이 하얘져서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악셀이 안밟힌다고 한 건 듣기만 했지
제가 직접 겪어보니 식은 땀이 주르륵 ㅠ

불행 중 다행이었던 건 휴게소를 3km 정도 남겨둔 시점이었고,
갓길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흐리긴 했지만 아직 깜깜하지 않았던 것
(견인차가 도착하고 나서 기가 막히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는 ㅠ)

 

 

일단 갓길에 세우고 급하게 본넷을 열어보니 냉각수인지 사방 팔방으로 튀어 있고,

연기가 나는데 얼마나 무섭던지요.  

비트박스!

 
특히나 100km가 넘도록 쌩쌩 달리는 차들 속에서
추가 사고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즉시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저는 악셀이 안드는 상황에 갓길에 정지한 상태에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뒤따라오는 차량에 사고 발생 사실을 알렸습니다.
 
"비트박스"라는 말이 이때 생각나더라고요.

 

 

출처 : 한국도로공사(https://www.ex.co.kr/)

주간에는 안전 삼각대를, 야간에는 불꽃 신호기 등을 설치하여
후방 차량이 사고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2차 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전한 장소에 대피가 먼저라는 것!

 

신속하게 신고하자(1. 경찰 / 2. 보험회사 / 3. 한국도로공사)

그런 다음 꼭 이 순서로 해야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기거든요. 저처럼요.

- 경찰서(112) : 경찰서에 신고하면 고속도로와 연계된 관리부서로 연결을 해주어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특히 인명피해나 저처럼 사고 원인이 필요한 경우 꼭 필요합니다. 이번 사고 때 제일 후회했던 일이 경찰서에 먼저 연락하지 않았던 점이 너무 후회됩니다.  

- 보험회사 : 가입한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사고 접수를 하고 안내에 따라 처리 과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보험회사 담당자가 현장에 출동하여 사고 경위 조사 및 처리를 돕고, 저처럼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견인도 진행할 수 있으니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견인 거리를 늘려서 가입하는 게 좋겠더라고요.(전 다행이 70km 무료)

보험회사 긴급출동/사고접수 전화번호 바로가기
DB손해보험 1588-0100 DB_바로가기
KB손해보험 1544-0114 KB_바로가기
MG손해보험 1588-5959 MG_바로가기
농협손해보험 1644-9000 농협_바로가기
롯데손해보험 1588-3344 롯데_바로가기
메리츠화재 1566-7711 메리츠_바로가기
삼성화재 1588-5114 삼성_바로가기
캐롯손해보험 1566-0300 캐롯_바로가기
한화손해보험 1566-8000 한화_바로가기
현대해상 1588-5656 현대_바로가기
흥국화재 1688-1688 흥국_바로가기

 ㄴ보험회사 연락은 여기로!!


한국도로공사 고객센터(1588-2504) : 특히 낙하물 사고나 도로 시설 문제와 관련된 사고의 경우,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순찰차 출동 등 안전 조치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

www.ex.co.kr

 

사고 현장 기록 및 증거 확보

 - 사고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을 여러 각도에서 충분히 촬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 지점, 차량 파손 부위, 주변 도로 상황, 낙하물 종류 및 위치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세요. 

특히 블랙박스 영상은 중요한 증거가 되므로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목격자가 있다면 연락처를 확보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내 차 외에 다른 사고 차량이 있다면 상대 운전자의 인적사항을 교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변에 CCTV라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제 주변에는 없어서 제 잘못이 아니어도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못하는 이 상황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몰라요 ㅠ 그냥 내가 조심하고 피하는 방법 밖에 없어요~


 

인명 피해 확인 및 응급조치

 - 사고 당사자와 동승자의 부상 여부를 확인하고, 부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 처치를 하거나 구급대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저는 다행이 저 혼자 그런 거라 어찌나 다행인지, 사람까지 다쳤으면 아주 패닉이었을 거예요. 

 

후속 조치 및 사고 처리 절차

 

이번 사고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을 꼽으라고 하면 <<주말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당황하느라 보험처리만 생각했고 견인차는 동승인이 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휴게소에 내려서 목적지까지 택시로 이동을 해야했습니다.

정비소에도 바로 맡길 수 없는 상황이라 견인 기사님이 차를 가지고 있다가 월요일에 다시 보험회사에 전화를 해서 정비소까지 다시 불러서 이동해야하는 일도 있었지요. 보통의 자동차 사고처럼 보험회사 쪽에서 나오실 줄 알았는데 그것도 없었고, 전화로만 확인을 해야겠더라고요.

모든 일이 월요일에 가능해서 정말 답답하고 또 집으로 갈 땐 어떻게 해야할지도 막막해서 일정내내 걱정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경찰서나 한국도로공사에 연락해서 해당 낙하물이 누구의 소유인지, 도로 관리 주체에 책임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좋았을 것 같았다는 후회도 있습니다.(물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건 마찬가지겠지만...)

다음 편에서 그 이후의 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의 교훈 - "낙하물은 꼭 피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