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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사용하고 계신 휴대폰 얼마만에 바꾸고 계신가요?

저 같은 경우엔 생각보다 핸드폰을 오래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 4같은 경우에도 4년 넘게 썼던 것 같고,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도 아이폰 6 플러스인데

2015년에 미국에 있을때 중고(이미 전 주인이 1년정도 사용)로 사서

한국에선 유심만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네요.

 

나름 기계다루는 걸 좋아하면서도 아이폰 같은 경우엔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핸드폰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쓰는 요금제로는 2만원 정도라 고장도 안난

핸드폰을 바꾸기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엄마핸드폰도 저처럼 미국에서 사온 갤럭시 노트4(중고폰)에

유심만 사서 유심 요금제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하필 휴가철 전에 갑자기 액정이 나가기 시작하는 겁니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이래서 갤럭시는 사용하고 싶지 않아요 ㅠ

딱 2년 사용하기 좋은듯) 그래서 최대한 써보고 써보려고 해도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핸드폰을 바꾸기로 하고 알아보다,

헬로모바일에 있는 착한 중고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 핸드폰으로 주문하는 것도 좋겠지만

달달이 내는 요금도 부담인지라

이번엔 리퍼폰으로 한번 써보기로 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사실 리퍼가 크게 문제가 있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주문한 것이죠.

(노트북 같은 경우에 가끔 리퍼블리쉬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핸드폰은 처음 이었습니다.)

 

사실 그 전날에 동생 핸드폰을 신도림에서

똑같은 노트8을 현금완납으로 구매했었는데,

 

시기적으로 노트9이 나오기도 전이고 해서

고민을 한참 하다가 답답한 나머지 그냥 저지른 다음날이었거든요.

 

요금도 부담되고 해서 이번엔 리퍼로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놀랐습니다. 들뜬 마음에 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구성품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뽁뽁이로 조심스럽게 포장되어 

<헬로모바일 유심칩과 함께 핸드폰과 케이스,

액정필름, 잭, 데이터케이블, 충전기, 사용설명서>가 다 였습니다.  

 

그런데 저기에도 보이지만

중고폰 특성상 방수, 방진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무서운 말이 참으로 거슬립니다.

 

뭐 그렇다 쳤습니다.

그런걸 감수하고 리퍼폰으로 구매했으니까요.

그런데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구성품을 좀 더 보고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의 눈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리퍼폰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

 

뭐 핸드폰 케이스야 없을 수도 있다 치지만

데이터 케이블과 충전기를 보고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 겁니다.

적어도 정품 케이블과 충전기여야하지 않았나 하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다이소 같은 데서 구매할 수 있는

데이터 케이블이며 충전기였던 겁니다. 케이스까진 괜찮았는데...

더구나 며칠 전에 정품으로 완납폰을 산 뒤였기 때문에

더 큰 고민이었던 겁니다.

 

별건 아니지만 케이스 안에 아이폰이든 갤럭시든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케이블이며,

케이스 여분, 충전기, 이어폰, 유심침 제거를 위한 핀 등이 들어있었는데,

너무 딸랑 들어있는 구성품에 이렇게 사도 되나 싶은 거였던 거죠.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갤러시 노트8도 꽤 좋은 기능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는 있으면서 갤럭시는 사실 멀리해왔었거든요.

관련 기기들이 다 있다보니 쉽게 바꿀 수 없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사진 화질도 좋고 펜도 있어 중요한 것들을 노트하기도 좋고

(그래서 이름 자체가 노트인가 봅니다.) 특히나 카메라 기능 중에

라이브 포토는 사진 작가가 부럽지 않은 엄청난 기능이더군요.

 

그래서 갤럭시를 쓰는 사람들은 갤럭시만 쓰나 봅니다.

동생 또한 계속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라 갤럭시로

넘어가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던 애플워치를 처분해가면서까지 넘어갈 메리트가 있었던 거죠. 

 

 

지문인식, 홍채인식, 삼성페이도 된다는

좋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어서 참 기대하고 있었는데,

리퍼폰이 처음인 리퍼폰 무식자는 갑자기 걱정이 엄습해오면서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쓸까? 어차피 조금 불편할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쓰기도 전에 고장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에 그 돈이었으면 그냥 현금 완납으로 사는게 나았겠다라는

생각이 공존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칩을 뜯어버리는 순간, 요단강 건너는거야~

잘 생각해보자! 그리고 동생과 협의한 결과 중대한 결론을 지었습니다.

개통 안되었으니, 일단 포기하는 걸로.

 

구성품이며 충전기, 케이블만 정상적인 박스에 들어있었다면

조금은 괜찮았을 것 같은데, 가짜 충전기 같은 느낌에 충전을 하기도 전에

고장나겠다는 불길한 예감과 3대 통신사보다 품질이 떨어질 거란

불길한 예감에 포기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착한 중고폰은 처음이라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중고폰을 사기엔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현재 헬로모바일에서 유심 요금제로 잘 이용하고 있는지라

이런 문제는 처음 부딪히는 상황이었지만,

저와 같은 고민이시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

 

물론 잘 쓰고 계실 분도 있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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