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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지 어느 덧 1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여러 가지 일에 치어 살다 보니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공간으로 되어버려 좀 서글프더라구요.
그러던 중, 늘 습관처럼 제 사랑 옥션을 훑어보다 제 눈에 꽃힌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위즈홈 틈새선반”이라는 상품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직접 구매한 옥션에서의 위즈홈 - 공식 이미지>
참 신기하게도 이사 오기 전 집은 지금보다 좁았어도 잘 살았던 것 같은데, 집이 넓어지면서 그 안을 채우고 싶었는지 자꾸 불필요한 짐이 늘어나더군요.
그래서 기분도 전환할겸 선반으로 지저분한 공간을 정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평소 눈에 거슬리긴 했으나 애써 모른척하기엔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구요.
옥션에서 오전 중에 주문했더니 다음날 배송이 되었습니다. 사실 들어있는 구성품은 무척이나 간단했습니다. <바퀴, 선반 4개, 각 층마다의 기둥, 그리고 각 층마다 섹션을 나눌 수 있게 칸막이>가 들어있습니다.
조립방법도 구성품 만큼이나 간단했습니다.
제일 아래층 선반에 바퀴를 달고, 각 층의 기둥, 다음 선반....이런식으로 연결해가면 완성입니다.
사실 제가 이 선반을 샀던 가장 큰 이유는 전에 살던 집에서 이상하게 쌀을 보관하던 중에 벌레가 생겨서(물론 쌀통을 구입해서 보관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찰라, 물을 사서 먹고 있는 친구가 페트병이 남는데 버리긴 아깝다고 해서 그 통에 쌀을 옮겨담으면서 엄청난 개수의 페트병이 늘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혹시 쌀에 벌레가 생겨서 고민이라시면 “페트병” 강추합니다. 다른 쌀통을 구매할 이유가 전혀없어요.)
특히나 저희 집은 대식가 집안이라 쌀을 기본 20키로씩 주문해서 먹기 때문에 그 쌀을 모두 페트병에 옮기려면 그것도 일이고, 자릴 차지하는 페트병이 어찌나 보기 싫던지요.
그러던 찰라 이 틈새선반은 혁명이다 싶었습니다.
물론 이미지가 먹고 들어가는 점수가 높았습니다. 사용하려는 곳이 세탁기 옆이라면 세제를 보관하는 장소로도 딱일 것 같아요.
그런데 제 목적은 오로지 페트병이라서 도착하자마자 조립하고 페트병들을 넣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지 못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선반의 높이와 페트병을 넣었을 때 높이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제일 윗칸만 쓸 수 있는 셈이지요.
아뿔싸!
페트병만 족히 10병은 훨씬 넘는데 제가 생각한 제품이 아니었던 겁니다.
높이를 페트병 높이로 해주었거나, 아니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안들어가는 페트병을 아쉬운대로 비스듬히 세웠더니 무게중심이 안맞아서 선반은 휘청휘청 거립니다. 아래쪽에 무게중심을 두어서 밑에 균형을 좀 더 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래서 오히려 더 보기가 싫어졌습니다.
페트병 높이로 다 맞춰서 나온 제품이라면 깔끔하게 수납이 되었을텐데 아쉽게도 50%만 만족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페트병이 아닌 조미료나 그 밖의 참기름, 식용유 등을 수납하거나, 빨래 세제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대로 저는 써야만 하겠지만 말이죠.
아무쪼록 장점을 나열 해본다면
-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조미료나 참기름, 식용유, 세제 등을 보관하기에는 용이하다.
-
섹션을 나눌 수 있어서 사용 용도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다.
-
조립하기가 간단하다.
-
바퀴가 있어 쉽게 이용 가능하다.
단점으로는
-
무게중심을 잘 잡아야만 한다.(무게가 무거운 짐을 싣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
-
1.5리터 페트병은 들어가지 않는다.(높낮이 변경이 안된다.)
-
바퀴가 견고하지 못하다. (잘빠짐)
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저렴한 기능으로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한 듯 합니다. 정리는 하고 싶은데, 딱히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한 번 쯤은 추천해볼 아이템입니다.
관심이 있으시거든 직접 사용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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